최근에 다니던 회사를 권고사직으로 퇴사했습니다. 갑작스러운 일이었지만, 다행히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바로 신청 절차를 밟았는데요. 저처럼 권고사직 등 비자발적 퇴사로 어려움에 처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업급여 받는 법을 자세히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.
1. 실업급여 신청 조건 – 비자발적 퇴사라면 가능!
우선, 실업급여는 모든 퇴사자가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. 가장 중요한 조건은 ‘비자발적 퇴사’여야 한다는 점인데요. 자발적 퇴사의 경우에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습니다. 저는 ‘권고사직’으로 퇴사했기 때문에 실업급여 대상이었어요.
하지만 권고사직뿐만 아니라 아래와 같은 사유로 퇴사한 경우에도 실업급여 신청이 가능합니다.
▪️ 정리해고, 구조조정 등 회사의 경영상 이유로 인한 퇴사
▪️ 임금 체불, 직장 내 괴롭힘 등 불가피한 사유로 자진퇴사한 경우 (고용센터 심사를 거쳐 인정됨)
▪️ 계약만료로 인한 비자발적 퇴사 (기간제 근로자 등)
이뿐만 아니라 다른 조건도 충족해야하는데요.
실업급여를 아래 다음 조건도 충족해야 합니다.
▪️회사에서 고용보험공단에 ‘이직확인서’를 제출해야 한다
회사가 고용보험공단에 ‘이직확인서’를 제출해야 하는데, 이 서류에 ‘비자발적 퇴사’ 사유가 명확히 기재되어야 합니다. 만약 회사에서 이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으면 서류 미충족으로 실업급여 지급이 지연될 수 있어요.
▪️고용보험 가입 기간 충족
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최근 18개월 동안 최소 180일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합니다. 최소 6개월 이상을 일해야한다는 거죠. 다행히 저는 이 조건도 충족했어요.
**또한 일한 기간에 따라 실업급여 나오는 기간도 달라요. (아래서 자세히 설명할게요.)
2. 실업급여 신청 방법 – 순서대로 따라 하면 쉬워요
실업급여 신청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했지만,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었습니다. 제가 직접 신청한 과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.
1) 고용보험 홈페이지에서 이직확인서 제출 확인
회사가 이직확인서를 제출했는지 고용보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. 보통 퇴사 후 2주 이내에 처리되는데, 저 같은 경우는 회사가 늦게 제출해서 기다리는 동안 마음이 초조했어요. 만약 회사가 제출하지 않는다면 직접 요청해야 합니다.
2) 워크넷에서 구직 등록하기
워크넷(https://www.work.go.kr)에 접속해서 구직 신청을 해야 합니다. 실업급여는 구직의사가 있는 사람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! 받으려면 구직 활동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. 저는 이 과정이 귀찮을 줄 알았는데,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.
3) 고용센터 방문하여 실업급여 신청
구직 등록이 완료되면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에 방문해 실업급여를 신청해야 합니다. 이때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.
- 신분증
- 통장 사본
- 이직확인서 (회사에서 제출했다면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음)
- 구직신청 완료 확인
꿀팁★★ 고용센터에서는 실업급여 수급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데요.
저는 온라인으로 사전 교육을 듣고 갔더니 방문 신청이 더 빨리 끝났습니다.
3. 실업급여 지급 – 언제, 얼마나 받을까?
실업급여는 신청 후 약 2주 이내에 첫 지급이 이루어집니다. 저는 한 달 치 급여의 약 60%를 받을 수 있었어요.
실업급여 지급 기간은 일한 기간에 따라 달라짐!
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은 퇴사 전 고용보험 가입 기간과 연령에 따라 다릅니다.
저는 5년 이상 근무했기 때문에 210일 동안 받을 수 있었어요.
또 실업급여로 얼마를 받을지가 궁금하실텐데요.
* 상한액 66,000원(2019.1.1. 이후 퇴사자)
* 하한액 63,104원(2023.1.1. 이후 퇴사자, 1일 소정근로시간 8시간 기준)
으로 일급으로 계산되어 지급됩니다.
4. 실업급여 받을 때 꼭 알아야 할 점!
▶ 구직 활동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
실업급여를 받는 동안에는 구직 활동을 최소 4주에 한 번씩 해야 합니다. 저는 온라인 교육을 듣고 이력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인증했습니다.
▶ 허위 구직 활동은 불이익이 있을 수 있음
실제로 취업할 의사가 없는데도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구직 활동을 허위로 하면 적발될 수 있습니다. 저는 실제로 구직 의사가 있어서 성실하게 활동을 했어요.
5. 결론 : 비자발적 퇴사라면 실업급여 꼭 신청하세요!
실업급여 신청 과정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지만, 하나씩 따라 하니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.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에서 실업급여 코드를 내주냐인데, 이건 퇴사 전에 다 이야기가 되어야하는 부분이니, 회사와 잘 대화해보시길 바랍니다. 저처럼 권고사직이나 정리해고, 구조조정 등의 이유로 퇴사하신 분들은 꼭 실업급여를 신청하셔서 조금이라도 경제적 부담을 덜어 보세요!
또, 혹시 서울시 청년수당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도 참고해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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